#9 멕시코 산크리 스페인어 학원 아르볼'Arbol' 추천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까사스)

안녕하세요. 민지 입니다:)

 

지난번 산크리에서 할 수있는 여가생활을 추천드린데에 이어 스페인어 학원도 추천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산크리에는 유명한 어학원이 두 개가 있습니다. (La casa en el Arbol 아르볼 과 Jovel 호벨)

그ㅍ중 저희가 선택한건 아르볼!

 

아르볼 어학원이 호벨(요기는 가격이 좀 비싼대신 시설이 좀 더 좋다고 해요)보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던 것도 있지만,  1인 수업료로 최대 2인까지 수업을 해준다는 점이 저희에게는 아~주 매력적 이었습니다.

 

저희는 가난한 여행자니까요 하하 

 

 

위치도 센트로 안이라 매우 좋습니다. 메인광장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저희 숙소는 센트로에서 걸어서 20~2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학원까지 걸어서 가면 30분정도 걸렸었어요. 콜렉티보나 택시를 안타고 걸어서 다녔던건 순전히 돈 아끼려고 

그랬던건데, 결과적으로는 매일 왕복 한 시간씩 걷다보니 운동도 되고 산크리 구경도 많이 하고 좋았습니다!

 

산크리 치안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센트로 안에서는 걸어서 이동하시길 추천드려요.

조금 덥고 힘들긴해도 차 타고 다니다보면 놓칠 수 있는 풍경들을 맘껏 볼 수 있거든요ㅎㅎ

 

산크리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그런 것 같은데 입구가 좁아서 생각없이 가다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요.

건물을 찾을 땐 집중하셔야 합니다. 저희도 몇 번 지나쳤거든요 하하

 

좁은 입구로 들어서서 내부에 입장하면 완전 다른세계...

아르볼 어학원도 그랬던 것 같아요,

간판도 작고 입구도 좁아서 처음에는 못찾고 몇 번 지나쳤는데, 입구 찾아서 들어오니 아기자기한 풍경이 눈앞에!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저희는 산크리에 2주 머물렀기 때문에 학원 등록 할 떄도 기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기간이 짧으니 배울수 있는 부분에도 한계가 많았어요.

 

스페인어 배울 계획 있으신 분들은 최소 한 달은 계시는게 좋을듯해요.

저희는 2주 있으면서 총 열흘정도 수업을 갔습니다.

 

가격표도 분명 찍어둔 것 같았는데 어따 날려먹었는지 사진을 찾을 수 가 없어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시간당 수업료가 생각보다 쎘던 것 같은데 수업 날짜를 한 번에 많이 등록할 수록

할인 폭이 컸어요.

기억을 얼추 되짚어보면.. 1시간에 150페소 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 등록할때 하루에 두시간씩 일주일 내내 올 생각으로 스물 몇 시간정도 등록했는데 

2500페소를 지불했었습니다. (2020년 2월)

몇 시간을 등록했는지가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 ㅠ_ㅠ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건 정해진 가격 이상으로 더 할인을 해주지는 않더라는 것.

1개월을 듣던 3개월을 듣던 6개월을 듣던 정해진 할인 폭 이상으로는 할인을 더 해주진 않더라구요.

 

 

수업 전 교실 둘러보는 중!

저희가 여행하던 1~2월이 멕시코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 학원에 사람들이 은근히 많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갈 떄마다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어차피 1:2 수업이라 다른 분들하고 같이 수업을 할 일이 없고 저희가 가는 시간대가 점심 직 후라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여서 많이 못 뵌 것 같기도하고..

 

어쨌든 저희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를 가르쳐주셨던 스페인어 쌤!

 

대학생이셨는데 수업이 없는 날은 와서 스페인어를 가르치시는 것 같더라구요.

선생님은 한국어를 못하시고 저희는 스페인어를 1도 모르다보니 영어로 서로 소통을 했었는데,

스페인어 수업 - 영어로 설명- 영어를 해석해서 스페인어를 이해해야하는 상황이라 본의아니게 영어와 스페인어를 같이

공부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영어도 유창하셨는데 저희입장에서는 영어도 100% 편한 언어가 아니기 떄문에 ..

저보다는 성수가 영어를 더 잘하는 편이라 제가 이해를 못해서 헤매는 부분이 있을땐 성수가 이중번역을 해주기도 했어요.

 

영어로 소통이 힘드시면 스페인어 배우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스페인어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요.

 

그래도 중,남미 그리고 일부 유럽권까지 커버하는 언어이기 떄문에 배워두면 분명히 유용히 쓰일 수 있기 떄문에 

한 번쯤은 스페인어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오늘은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산크리)의  어학원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어학원을 한 번이라도 다녀봤다면 산크리 어학원의 교육체계나 커리큘럼은 좀..

허술한 면이 많다고 생각이 되실거에요.

그래도 우리나라나 중,남미의 다른 도시들 보다는 스페인어를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간단한 회화나 소통을 위해서 스페인어를 배우시는 거라면 가성비면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더! 저렴하게 배우시고 싶다면 산크리 곳곳에 붙어있는 과외전단지를 보고 연락해 보심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교육체계나 그런건 학원보다 더더욱 허술할테지만요. 하하

 

어쨌든 산크리가 장기로 스페인어를 배우기엔 꽤 매력적인 곳이라는 점(물가 저렴, 날씨 좋음)을 감안하면

산크리에서 스페인어 배우기 추천해 드릴만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지금 와하까라는 도시에 체류중이고 코로나가 소강되고 나면 와하까에서 스페인어 과외와 어학원 수업을

해 볼 예정인데요. 와하까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하면 산크리와 비교해보고 또 정보 업데이트 해보도록 할게요. 

 

혹시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셔요! 

아는선에서 최대한 도움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