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멕시코 산크리에서 바깔라르 가는 법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서 바깔라르로 , 산크리/체투말/바깔라르 ADO 터미널, OCC버스

안녕하세요. 민지입니다:)
오늘은 멕시코 산크리에서 바깔라르로 가는 법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리가 멀어 비행기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산크리에서 비행기를 이용해서 바깔라르로 가는 것 자체가 더 복잡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유도 해야하고 산크리에는 공항이 없어서 근교 툭스툴라라는 도시로 가야 비행기 탈 수 있음)
장거리 이동이긴 해도 버스를 추천합니다.

일단 바깔라르로 가기 위해서는 체투말이라는 도시를 거쳐서 가기를 추천합니다.
OCC(ADO 계열 회사)에 바깔라르까지 한방에 가는 버스도 있기는 하지만 시간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체투말은 바깔라르로 가기 전에 있는 약간 큰 도시인데
이 곳에는 콜렉티보, 버스,택시를 이용해서 바깔라르로 갈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고 산크리에서 체투말로 서 갈아타고 바깔라르로 가는게 더 저렴했습니다.
체투말에서 바깔라르까지 40분 거리에요.

일단 산크리 ADO(OCC) 터미널에서 버스를 탑니다.

창구에서 표를 끊을 수도 있지만
산크리는 센트로에 오피스가 있으니 그 곳에서
미리 끊어오시길 추천합니다.

작지만 있을건 다 있는 산크리 터미널.

1번 게이트에서 버스를 탑니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1번 게이트로 가라고 해서 게이트가 많은줄 알았는데 1번 게이트 하나뿐이었던 것 같아요.)

야간버스를 타고 체투말로 !
OCC는 ADO 계열사 버스 같아요.
표도 ADO에서 끊어주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버스 컨디션은 비슷했던 것 같아요.

 

산크리에서 체투말까지는 15시간이 걸립니다.
아침에 해가 뜨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소를 들리기도 하고 중간중간 검문소에 내려 검문도 받고 그러면서 체투말까지 갑니다.

주가 바뀌는 곳마다 검문을 하는 것 같아요.

체투말 도착.
확실히 유카탄에 가까워질수록 날이 후덥지근하고 습해집니다. 분명 전 날 산크리에서는 바람막이에 패딩조끼가 필요했는데 이 곳에선 필요가 없습니다.

터미널 서리즈만 봐도 산크리보단 도시 규모가 커 보입니다.

체투말에서 바깔라르로 가는 법은
1. ADO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
(로컬 버스 브랜드)
2. 시내로 나가 콜렉티보를 탄다.
3. 택시를 탄다.

택시는 가격이 넘사벽이라 패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는 금액과 시내로 나가 콜렉티보를 타는 금액이 동일했습니다. (45페소)
시내까지 나가는 시간이나 금액이 들 것을 감안하면
터미널에서 잠시 대기 후 버스를 타는 방법이 더 나을 것 같아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터미널로 들어온 로컬버스를 타고 바깔라르로 가는 길.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콜렉티보에 비하면
괜찮은 수준.

중간중간 사람이 타고 내리기 때문에 짐 관리는 신경쓰셔야 할 것 같아요!

 

다만.. 바깔라르에 도착하면 센트로나 터미널이 아니라
대로변이 내려주기 때문에 데이터가 없으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한 정거장 더 가면 터미널인데 저희가 모르고 그냥 내린 걸 수도 있는데 기사 아저씨는 이곳이 바깔라르라고 했어요.

당황스럽지만 센트로에서 15분정도 떨어진 곳이라
걸어서 이동은 가능합니다.

 

다만 날이 너무 뜨거워서 이동시 무거운 짐 들고는 택시 타시는 걸 추천드려요 ㅠㅠ

 그래도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센트로까지만 오면
곳곳에서 이렇게 예쁜 호수를 볼 수 있어요.

바깔라르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색을 가진 호수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꼭 한 번쯤 가봐야 하는 여행지에요.
바라만 봐도 좋지만 물 놀이 하기도 너무 좋습니다.
바다 같지만 민물이라 찝찝하지 않거든요!

 

멕시코에 오시면 바깔라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