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지입니다:)
오늘은 플라야히론의 유일한 맛집(?) 소개해드릴게요.
아마 플라야히론에서 추천 할 수 있는
유일한 레스토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쿠바에서 찾아보기 힘든 에어컨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구오!
레스토랑 이름은 'Restaurant Carlitos'입니다.
입구에서 보면 바같이 생겼는데
안으로 쭉 들어가면 식당이 나옵니다!
모네다샵은 아니지만 아바나의 미친물가에 비하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판에서 보시다시피 세트메뉴가 아닌이상
10쿡이 넘어가는 메뉴가 거의 없습니다.
칵테일도 마찬가지구요!!
아바나에서 랑고스타가 15~20쿡정도 했다면
(에어컨 없음, 양 적음)
이 곳은 7~8쿡에 양도 꽤 많이 나옵니다.
시설도 좋아요
실내 / 실외에 모두 테이블이 깔려있는데
실외는 약간 필리핀 휴양지 바 너낌이 나고
실내는 정갈하고 깔끔해요!
저희는 더위를 피하고싶기도하고
밥 먹는데 벌레 달려드는것도 싫어서
실내를 선택!
결과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실내에 사람들 들어올법도 한데
아무도 안들어와서 저 넓은 곳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했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밥과 말린바나나!
아바나의 박한 서비스와 달리 푸짐해서 좋았어요.
밥고 둘이서 먹기엔 엄청 많았음;;
밥도 푸슬거려서 그렇지 쿠바에서 먹었던 밥중엔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모자라면 리필도 해주심ㅎㅎ
아바나 물가에 익숙해진 저희는
7~8쿡이면 음식양이 많지 않을거라 판단하고
닭고기, 씨푸드, 소고기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ㄷㄷㄷ.. 보시다시피 양이 꽤 많았어요.
물론 쿠바음식 치고라는 말을 꼭 붙여야하지만욬ㅋㅋㅋ
쿠바의 현 상황상 외국에서 향신료나 공산품 같은 것들을
원활하게 수급 받을 수 없다보니
대부분의 음식이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굽거나 찐 음식이 대부분이고
약간 더 고급이라 치면 토마토 소스 들어간 정도이다 보니까
쿠바 음식이 다양하지는 않아요.
이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로 모든 음식이 굽거나 찌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음식들이라
특별한 맛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향신료에 대한 부담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맛도 기본정도는 다 하구요.
재료가 좋으면 사실 소금, 후추만 쳐도 맛있잖아요?
소고기나 닭고기는 잘 모르겠는데 (누린내 같은 건 없었음!)
랍스타는 되게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 날 또가서 랍스타 또 먹었을정도!
레스토랑을 찾아보기도 힘든 시골동네에서
나름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 감동스러웠답니다.
저희의 저녁식사에 빠질 수 없는게 있다면 바로 술이라서 칵테일도 시켜서 마셨는데
칵테일은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플라야히론의 자랑 올인크루시브 비치 (푼타 페르디즈, 깔레나 부에나)에서 마신
칵테일이 너무 맛있어서 쟤넨 약간 돈아까웠..ㅎ
아무튼 플라야 히론에 가신다면 이 레스토랑은 한 번 꼭 가보시길 바래요.
플라야 히론에 레스토랑이 너무 없기도 하고,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아마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ㅋㅋㅋㅋ
쓰고나니 내용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네요 하하하 ㅠㅠ
다음 번에는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날씨도 더워지는데 건강 챙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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